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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차관ㆍ대검차장도 사의…수뇌부 진공상태

사회

연합뉴스TV 법무차관ㆍ대검차장도 사의…수뇌부 진공상태
  • 송고시간 2017-05-19 21:22:25
법무차관ㆍ대검차장도 사의…수뇌부 진공상태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인사 태풍을 앞둔 가운데 이창재 법무 차관과 김주현 대검 차장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그야말로 수뇌부 진공상태에 빠졌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돈봉투 만찬' 파문과 기수 파괴 인사로 검찰 내부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법무장관을 대행하던 이창재 차관은 청와대가 돈 봉투 만찬 사건의 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최근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퇴 배경은 밝히지 않았지만 새 정부 들어 거센 검찰개혁 바람이 부는 가운데 '돈봉투 만찬' 파문이 겹치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차관은 법무부 검찰과장과 대검 수사기획관 등을 거치며 기획 업무를 인정받았고 지난 2015년 말 차관에 임명됐습니다.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도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 퇴진 이후 총장업무를 대신하던 김 차장은 "원활한 검찰 운영을 위해 직을 내려놓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이 임명되는 등 대대적인 인사 혁신이 예고되자, 새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에 발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차장은 법무부 검찰과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년 간 검찰국장을 지내는 등 손꼽히는 '기획통' 검사였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 퇴진에 이어 돈봉투 파문의 두 축이 좌천된 가운데, 법무차관과 대검차장까지 사의를 밝히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수장이 없는 초유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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