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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장 뒤에 서 있어"…체포 한국인들 공개 망신

사회

연합뉴스TV "회견장 뒤에 서 있어"…체포 한국인들 공개 망신
  • 송고시간 2017-05-19 21:44:28
"회견장 뒤에 서 있어"…체포 한국인들 공개 망신

[뉴스리뷰]

[앵커]

필리핀 수사당국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한국인 5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을 내내 뒤에 세워놔 공개 망신을 줬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명의 남성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옵니다.

모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불법 온라인도박장 운영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들입니다.

잠시 후 이들이 도박장 운영에 사용한 컴퓨터를 수사관들이 가져오고 수사당국 책임자가 기자회견을 시작합니다.

체포된 한국인을 뒤에 세워놓은 채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 망신을 준 것입니다.

<페르디난드 라빈 / 법무부 국가수사국 차장> "불법 도박장 운영으로 5명의 한국인이 체포됐습니다. 파시그 시티의 발레 베르드 지역 주택가에서 체포된 건 처음입니다."

기자회견 내내 다섯 명은 벌을 받듯 서 있었습니다.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기자회견장에 보란 듯이 세워놓은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필리핀 수사당국은 사기와 불법 온라인도박장 운영 등의 혐의로 최근 한국인 25명을 체포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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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