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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20, 21호골…차범근ㆍ박지성 모두 넘었다

스포츠

연합뉴스TV 손흥민 시즌 20, 21호골…차범근ㆍ박지성 모두 넘었다
  • 송고시간 2017-05-19 21:57:16
손흥민 시즌 20, 21호골…차범근ㆍ박지성 모두 넘었다

[뉴스리뷰]

[앵커]

'손세이셔널' 손흥민 선수가 오늘 시즌 20호와 21호골을 한번에 터트리며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과 박지성이 가지고 있는 기록들을 한번에 넘어섰습니다.

최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록의 기운은 경기 초반부터 보였습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손흥민은 정면으로 달려드는 케인에게 공을 내줘 팀의 선제골을 도왔습니다.

지난달 8일 왓퍼드전 이후 1개월 10일 만에 나온 리그 5호 도움.

10분 뒤에는 직접 해결했습니다.

알리가 띄워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출렁이며 시즌 20호골을 만듭니다.

손으로 20을 만들어 보이고 중계 카메라에 입을 맞추는 등 기쁨을 감출 수 없었던 의미있는 골입니다.

이 골로 손흥민은 1985~1986시즌 '차붐'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인 19골을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기간에 기록한 한국인 통산 최다 골 기록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습니다.

대기록을 수립한 손흥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팀이 3대 1로 앞서가던 후반 26분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21호 골까지 만들어 자축했습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4골, FA 컵에서 6골, 유에파 챔피언스 리그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 출전하는 리그마다 고루 골을 터트리며 팀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팀동료, 코칭스태프, 토트넘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정말 행복한 밤입니다."

대기록 달성의 부담감을 단박에 털어버린 손흥민은 오는 21일 헐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물오른 슛 감각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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