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교직원 채용을 돈벌이 수단으로…사립학교 운영자 구속

사회

연합뉴스TV 교직원 채용을 돈벌이 수단으로…사립학교 운영자 구속
  • 송고시간 2017-05-22 22:17:13
교직원 채용을 돈벌이 수단으로…사립학교 운영자 구속

[뉴스리뷰]

[앵커]

교직원을 채용하는 대가로 4억4천여만원을 받은 경기도의 한 사립학교 설립자이자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기

간제 교사는 최소 3천500만원, 정교사는 8천만원이상을 줘야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농촌지역6에 있는 한 사립학교입니다.

이 학교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A씨는 교직원 채용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3월 자식을 정규직 교사로 채용해달라는 B씨의 부탁을 받고 8천만원을 받는 등 교사 응시자와 부모 등 7명으로부터 3억7천3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기간제교사는 최소 3천500만원에서 4천500만원, 정교사는 8천만원에서 1억4천800만원까지 받았습니다.

또 학교 통학버스 운전기사로 채용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운전기사 4명으로부터 5천800만원을, 조경업자에게는 공사를 주겠다며 돈을 요구해 1천300만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A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차명계좌로 송금받거나 현금 또는 수표를 받았습니다.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학교를 설립해놓고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것입니다.

<이부영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대 팀장> "사립학교 법인을 설립해놓고 교사, 교직원들을 채용하면서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받은 그러한 사건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다른 범죄행위로 학교법인 임원자격이 박탈되자 가족이나 지인을 법인 이사장으로 등재한 뒤 자신이 실질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돈을 건넨 B씨 등 나머지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