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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개방 원한다는데 트럼프 "고립시켜 버려야"

세계

연합뉴스TV 이란은 개방 원한다는데 트럼프 "고립시켜 버려야"
  • 송고시간 2017-05-23 10:01:46
이란은 개방 원한다는데 트럼프 "고립시켜 버려야"

[앵커]

며칠 전 이란 대선에서 서방과 핵합의를 타결한 현직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며 개방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확인됐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고립시켜야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또다시 정면충돌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보나 피디입니다.

[리포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연임 확정 소감으로 개방정책에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한 다음날.

사우디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는 정반대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하면서 고립시켜 버려야 한다는 고강도 발언을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양심적인 모든 국가는 테러지원을 부인하는 이란을 고립시키는 데 협력해야 합니다. 또 이란 국민이 올바른 정부를 갖게될 날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란을 악의 축으로 몰아붙이던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을 연상시킬 정도로 발언 수위가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관계가 강대강으로 대치하던 과거로 되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외교성과로 꼽히는 이란 핵합의를 못마땅하게 여겨왔습니다.

취임 직후 무슬림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이란을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란 정부 역시 미국이 핵합의를 위반하면 놀라운 속도로 핵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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