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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해조류 괭생이모자반 제주 유입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중국발 해조류 괭생이모자반 제주 유입 '비상'
  • 송고시간 2017-05-26 22:05:09
중국발 해조류 괭생이모자반 제주 유입 '비상'

[뉴스리뷰]

[앵커]

최근 제주 해안에 '괭생이모자반'이라는 해조류가 몰려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제주도 주변 해역의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도 조만간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해조류가 푸른 바다에 둥둥 떠다닙니다.

포구 주변을 점령해 어선이 드나들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해 바람과 해류를 따라 제주도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이 해안에 쌓이면 이처럼 경관을 해치는 건 물론 썩으면서 심한 냄새가 나고, 조업에도 지장을 줍니다.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개장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모래사장으로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을 부지런히 수거하지만, 양이 만만찮습니다.

<이갑득 / 대전시 중구> "오기 전에 뉴스를 들었는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와서 보면 얼마나 피해가 많으려나. 오늘 와서 보니까 냄새가 안 좋네요. 물 자체도 맑지를 못하고 빨간 것 노란 것이 떠 있어서…"

올해 들어 제주에서 수거한 양만 700t에 달하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길이가 최장 6㎞에 달하는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들이 조만간 제주도와 서해 남부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박성은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연구사> "제주도 서부와 서북부 약 100㎞ 해상에 고밀도 모자반이 분포하는 것으로 위성에서 나타나기 때문에…향후 빠르면 일주일, 늦어도 이주일 안에는 지금까지 나타난 양보다는 많은 양의 모자반이 제주도 연안에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2년 전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으로 몸살을 앓았던 제주도, 올해도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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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