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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스럽지만 감상하는 행복…LP 매력 속으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수고스럽지만 감상하는 행복…LP 매력 속으로
  • 송고시간 2017-06-02 07:56:03
수고스럽지만 감상하는 행복…LP 매력 속으로

[앵커]

LP가 지닌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따스한 음색일 텐데요.

LP를 찾는 음악팬들이 꾸준히 늘면서 국내에 생산 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턴테이블 위에 음반을 올리고 바늘을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번거롭지만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 바로 LP 만의 매력 때문입니다.

<조재명 / 서울 은평구 불광동> "LP의 따뜻한 음색이 좋아서 2010년부터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CD와 MP3에 밀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LP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체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상승세는 2010년 이후 꾸준합니다.

<김영혁 / 김밥레코즈 대표> "지금 나오는 음악을 담는 매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서 굳이 향수나 아날로그 같은 단어와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음반 형태의 하나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소장용 가치도 부각되면서 지난해에는 대기업까지 가세해 매장을 열었고, 음반사도 다시 제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민 / 워너뮤직코리아 부장> "희귀 LP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제작하는 방식까지도 음반사 쪽에서 고려하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LP 인기에 지난 1일에는 한 LP 생산 업체가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서 LP가 생산된 건 3년 만입니다.

<박종명 / 마장뮤직앤픽처스 이사> "국내에서 3~4주 정도면 충분히 LP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국내에도 생산 설비가 갖춰진 만큼 LP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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