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2 21: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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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산불 급속 확산 이유는…”가뭄ㆍ야간ㆍ강풍”
[뉴스리뷰]

[앵커]

어제(1일) 저녁 발생한 수락산 산불은 2시간도 채 안 돼 정상까지 도달하는 등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결국 축구장 면적 5.5배를 태웠는데요.

왜 이렇게 빠르게 번졌는지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후 9시 10분쯤, 서울 상계동 한신아파트 근처 수락산의 5부 능선에서 화염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불길은 2시간도 채 안 돼 정상까지 도달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면적의 5.5배인 3만9천6백㎡를 태웠습니다.

산불이 이처럼 초기에 빠르게 번진 이유는 극심한 봄 가뭄과 강풍 때문입니다.

겨우내 수북이 쌓인 낙엽과 잔가지가 봄철 가뭄에 바짝 말라있어 땔감 역할을 했습니다.

<최성희 / 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소실 내용은 잡목 등 수목, 낙엽이 두껍게 쌓여있는 관계로 화재가 지금 확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초속 5m로 강하게 불면서 산불은 순식간에 커졌습니다.

산세가 험한데다가 밤중에 불이 난 것도 진화 작업의 한계로 작용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데다, 소방 헬기를 띄울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정이 지나면서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강풍이 점차 잦아들었고, 소방당국도 동이 트자 헬기 등을 투입해 전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수락산이 불에 강한 활엽수 위주인 것도 진화에 도움이 됐습니다.

<권장현 / 서울국유림관리소장> “소나무같은 침엽수 임지는 불이 땅에서만 아니라 나무 끝까지 같이 수반화가 됩니다. 활엽수 임지는 지금 타고 있는데가 낙엽층만 타고 있기 때문에 크게 확산되지 않는 임지가 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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