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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연일 '파죽지세'…총선서 과반 의석 확보 전망

세계

연합뉴스TV 프랑스 마크롱, 연일 '파죽지세'…총선서 과반 의석 확보 전망
  • 송고시간 2017-06-07 10:45:35
프랑스 마크롱, 연일 '파죽지세'…총선서 과반 의석 확보 전망

[앵커]

취임한 지 한달도 안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에 이어 또 한번 선거혁명에 도전합니다.

창당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마크롱의 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의 제1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과 마찬가지로 총선에서도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프랑스에선 오는 11일과 18일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의 지지도가 31%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하원 전체 577석의 절반이 훨씬 넘는 320에서 350석을 집권당 연합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후 프랑스 정치를 지배해온 공화당과 사회당은 대선 패배의 충격에 이어 내분까지 일면서 계속 고전하고 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이 앞다퉈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을 정도로 신당의 선전은 예상밖의 일입니다.

마크롱은 대선 전부터 총선의 최대 적수로 꼽혀온 공화당 의원들을 총리와 경제장관에 중용하고, 공화당 최대계파 의원들을 신당으로 빼 오는 등 공을 들였습니다.

외교무대에서는 트럼프와 푸틴 등 까다로운 정상들을 상대로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젊고 활기찬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의 경제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호재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프랑스인이 마크롱 때문에 대통령을 재발견하고 있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혁명을 이룬 마크롱이 총선에서도 또 한 번 혁명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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