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라 씨에 이어 정 씨의 두 돌된 아들과 보모도 덴마크에서 돌아왔습니다.
검찰은 정 씨 소환을 앞두고 보모 등을 불러 정 씨의 도피 과정 등을 추궁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정 씨의 사촌언니 장시호 씨는 오늘 석방돼 선고 때까지 '자유의 몸'으로 가족과 지내게 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제가 아들 입국날짜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덴마크에 아들을 남겨 두고 먼저 귀국한 정유라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칩거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살배기 아들과 보모, 마필 관리사가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직접 공항을 찾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 아들과 보모는 지난 1월 정 씨가 체포된 이후 비공개 거처에서 머물러왔습니다.
그러나 덴마크 당국이 정 씨 아들을 계속 보호할 명분이 없다며 데려갈 것을 요구하면서 귀국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정 씨의 도피를 도운 의혹이나 거주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말 없이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정 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중인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여 정 씨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들과 상봉한 정 씨의 심경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반면, 정 씨의 사촌언니 장시호 씨는 오늘 자정을 기해 '자유의 몸'이 됩니다.
6개월의 구속기간을 다 채운 장 씨는 구치소에서 풀려 나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아들 등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돼 생활하면서 아들 이야기에 눈물을 쏟기도 했던 장 씨는 최순실 씨의 또 다른 태블릿 PC를 제공하는 등 검찰과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으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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