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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녀…덫에 갇힌 트럼프와 메이

세계

연합뉴스TV 위기의 남녀…덫에 갇힌 트럼프와 메이
  • 송고시간 2017-06-10 15:00:04
위기의 남녀…덫에 갇힌 트럼프와 메이

[앵커]

탄핵위기에 빠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두 사람을 두고 위기의 남녀라는 말이 나옵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기존 외교노선과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조기에 암초에 부딪히며 표류 위기에 빠졌습니다.

조성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이들이 봉착한 정치적 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의 러시아 대선 개입 연루 의혹에 잘못 대응해 전직 연방수사국장의 청문회 폭로에 직면했습니다.

정권 초기부터 권력 기반까지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드 브렉시트, 즉 시장 독립을 포함해 완전한 유럽연합 탈퇴를 추진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스스로 조기 총선에 나섰다가 오히려 과반 확보에 이르지 못하며 당 안팎에서 위기에 몰렸습니다.

단독 과반이 없는 상태는 20세기 이후 영국 정치에서 단 7차례.

비상한 국정운영이 불가피합니다.

오랜 동맹인 영미의 두 지도자는 기존의 외교노선을 급선회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그러나 야심찬 노선 전환은 초기부터 예상치 못했던 복병에 부닥치며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사법방해를 하려 했다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증언은 거짓말이라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도 연정 모색 등을 염두에 두며 사퇴는 없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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