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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시민사회 처음 하나됐다…6월항쟁 30주년 기념식

사회

연합뉴스TV 정부-시민사회 처음 하나됐다…6월항쟁 30주년 기념식
  • 송고시간 2017-06-10 20:21:43
정부-시민사회 처음 하나됐다…6월항쟁 30주년 기념식

[뉴스리뷰]

[앵커]

30주년을 맞아 열린 6월항쟁 기념식은 정부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기념식은 30년 전 항쟁의 본거지였던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5천여명의 인파가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30년 전, 군사독재에 맞선 민주화의 함성이 울려퍼지고,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이 거행됐던 '그 때 그 자리'입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10년 만에 참석했고, 시민사회 측도 처음으로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6월항쟁이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공식행사가 열렸지만, 정부와 시민단체 갈등으로 따로 기념식을 열면서 '반쪽 신세'를 면치 못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시민사회가 적극 참여해 정부와 함께 기념식을 준비했습니다.

<함세웅 /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장> "관도 민의 뜻을 따르고 민도 관의 뜻을 존중하면서 함께 했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의미의 협치랄까 합의랄까…"

기념식에서는 고 박종철, 이한열 열사 외에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열사들이 재조명됐고, 30년 전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쳤던 아버지와 30년 후 촛불을 든 딸이 기억과 다짐을 나눴습니다.

<김만곤> "그날 그렇게 싸워야만 했던 것은 아빠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 양심적인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었기 때문이었다."

<김래은> "이제 저도 30년 전 아빠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왜 다른 이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지…"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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