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2015년 의정부에서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기억 나십니까.
당시 무려 1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죠.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35만 가구가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대형화재에 취약하다는 평가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까맣게 타버린 12층짜리 고층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외벽을 따라 올라가면서 5층까지 번졌습니다.
불이 날 당시 건물에는 중·고등학생 등 25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방화벽이 인명피해는 막았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번진 이유는 스티로폼 단열재로 사용하는 드라이비트 때문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옆 건물과의 거리가 가까워 화재가 발생하면 옆 건물까지 순식간에 번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의정부 화재사건 때도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외벽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5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에도 불길은 옆 건물까지 타고 번졌습니다.
그 후 6층 이상 건물은 불이 붙지않는 재료를 내장재로 사용하도록 바꿨지만 그 전에 만들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박재성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인접 건축물과의 이격거리가 가까다든지 연소확대 위험이 높다든지 주차장 기준이 완화돼서 불법주차로 이어져서 소방차 접근을 방해한다…"
상업지구에 주로 만들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국적으로 35만가구.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수십만 명이 대형 화재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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