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6 18: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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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못 있는 현대인들…손가락 장난감 인기

[앵커]

책상에 가만히 앉아 아무 생각없이 펜을 돌리거나 딸깍거린 경험 있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돌리거나 딸깍거릴 수 있는 손가락 장난감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가만히 있지 못하는 현대인의 심리 상태와도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김보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를 기다리는 대학생 구형준씨, 한 손에 뭔가를 쥐고 계속 돌립니다.

양손으로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친구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한 손은 쉬지를 않습니다.

손에 들린 것은 최근 유행하는 손가락 장난감 ‘피젯스피너’입니다.

‘꼼지락거리다’라는 뜻대로 손가락으로 툭툭 튕기며 돌리는 것이 전부인데 학생들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입니다.

<구형준 / 대학생> “한쪽 손으로 휴대전화 만지면 한쪽 손이 심심하니까 돌리면서…처음에는 이것을 왜 돌리나 싶기도 한데 점점 돌리다보면 약간 중독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지난 3월부터 피젯스피너 판매를 시작한 한 온라인 쇼핑몰은 세 달 만에 매출 2억원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영진 / 피젯스피너 판매업체 팀장> “조회수 자체가 일반제품에 비해 3~4배 가량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판매를 시작하면 첫날만 1천만원 넘게 매출이 나올 정도로…”

전문가들은 이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장난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현대인의 심리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조성훈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현대인은 뇌가 많이 지쳐있습니다. 이완이 필요한데 이런 단순한 행위들이 뇌피로를 회복해 줍니다.”

전문가들은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고 잡념을 없애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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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