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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사려면 한푼 안쓰고 12년 모아야

경제

연합뉴스TV 서울 아파트 사려면 한푼 안쓰고 12년 모아야
  • 송고시간 2017-06-18 17:22:24
서울 아파트 사려면 한푼 안쓰고 12년 모아야

[앵커]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평범한 가구가 단 한푼도 쓰지 않고 12년 가까이 소득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을 모으기 위해서는 8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5억9천670만원.

가구당 연평균 소득 5천124만원임을 고려하면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 7개월 동안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소득을 모두 모아 서울 아파트값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은 지난 2013년 10년에서 2014년 9년10개월로 줄었다가 2015년 10년4개월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2013년부터 4년간 소득이 8.5% 늘어나는데 그친 사이 서울의 아파트값이 평균 17.5% 뛰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이어 경기가 6년3개월로 두 번째였고 부산은 5년 6개월로 3위, 대구가 5년4개월, 인천·울산이 각각 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전셋값을 마련하기까지는 8년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전셋값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012년 5년8개월에서 2014년 6년4개월로 늘어난 데 이어 최근 5년간 매년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2위는 경기로 4년10개월, 4년 1개월 걸리는 대구와 3년9개월 걸리는 인천·부산 순이었습니다.

전남과 충북, 강원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매매금액과 전세금액을 모두 모으기까지 2~3년 밖에 걸리지 않아 다른 지역들과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득증가율보다 집값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가계는 물론 국가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원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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