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가계대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올랐습니다.
신한은행은 기존 2.81~4.12%였던 금리가 2.82~4.13%로 국민은행도 3.09%~4.29%가 3.10~4.30%로 올랐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로 0.01%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가 오른 것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 즉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다섯달 만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1년 넘게 그대로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할 때 결국 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가계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0∼75% 수준,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4조6천억원 늘어납니다.
이자율이 0.1%포인트 오르면 도·소매업과 수리 및 기타서비스업은 폐업 위험도가 7∼7.5%, 음식숙박업은 10.6%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가 대출 받은 규모는 480조2천억원이며 대출금리가 0.01% 포인트만 올라도 이자 부담은 연간 480억원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아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금융소비자 역시 채무를 줄이기위한 계획을 세우는 등 빚테크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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