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9 18: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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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문정인 발언’ 공방…”사퇴하라” vs “호들갑 떨지마라”

[앵커]

정치권에서도 ‘문정인 발언’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주로 보수정당은 문 특보를 비난하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의원들은 문제될 게 없다고 엄호에 주력하면서도 파장 확산은 고심하는 눈치였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권은 일단 문정인 특보가 한미 군사훈련과 미군 전략무기의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비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보수정당들은 문 특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청와대를 향해서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이쯤 되면 문정인 특보는 우리 외교안보의 폭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국가 운명이 걸린 외교안보의 상전 노릇이나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하지 말고 사퇴해야 할 것입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해야 할 임무를 가지고 간 특보가 이렇게 좌충우돌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우려를 표명했지만, 당 내부에선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 특보라고 하는 분이 (한미정상) 회담 전에 대통령의 의중을 공개해서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한미간 이견을 노출시키고, 외교협상의 전략 ABC도 찾을 수 없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문 특보의 발언이 시기와 장소는 부적절했지만, 내용은 옳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문제될 게 없다’며 방어막을 치고 나섰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무도 하지 않는 말을 용기있게 했다고 해서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채 그것이 외교파장이나 된 듯이 국내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것은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이 나온 뒤 청와대가 문 특보와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서자 당청간 일부 엇박자가 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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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