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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기준치 24배' 색소로 눈썹문신…불법시술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중금속 기준치 24배' 색소로 눈썹문신…불법시술 적발
  • 송고시간 2017-06-19 22:47:55
'중금속 기준치 24배' 색소로 눈썹문신…불법시술 적발

[앵커]

눈썹과 입술 등에 색소를 넣는 미용시술을 반영구화장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마취제를 쓰는 시술은 의사면허가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격도 없이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색소로 시술한 업체가 붙잡혔습니다.

김수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썹문신 등 반영구화장은 의료기관에서 전문면허가 있는 의료인만 시술할 수 있는 의료행위입니다.

특히 시술 전에 사용하는 국소마취제는 의료지식이 없는 사람이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면허 없이 불법으로 반영구화장 등의 미용시술을 벌여 온 업소 2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홍대와 강남 일대에서 업소를 운영했습니다.

적발된 업소 중 한곳에서 사용한 색소는 중국에서 불법 수입한 것으로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의 최대 24배에 달했습니다.

색소침착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한 제품을 사용한 겁니다.

이 업체에서 시술받은 여성들은 알레르기 증상이나 가려움증 같은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이은주 / 피부과 전문의> "납이나 수은같은 중금속들은 미국에서는 일단 문신 원료로서 사용되는 것이 70년대부터 거의 금지가 되어있는데…인체에 들어갔을 때 전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8년 동안 벌어들인 매출은 36억원.

모두 1만7천여명에게 불법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는 반영구화장도 문신의 일종인 만큼 시술 과정에서 무균 환경이 유지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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