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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제주 장마 시작…휴일 단비에 폭염 꺾여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내일 제주 장마 시작…휴일 단비에 폭염 꺾여
  • 송고시간 2017-06-23 07:44:33
내일 제주 장마 시작…휴일 단비에 폭염 꺾여

[앵커]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이제 오늘과 내일만 더 견디시면 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되겠고 모레는 전국에 단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비가 적게 내려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맹렬하게 쏟아지는 뙤약볕이 지면을 뜨겁게 달굽니다.

양산을 쓰고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열기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더위에 지친 새들도 물가로 내려와 발을 담그는가 하면, 땡볕을 피할 수 있는 다리 그늘 밑은 어느새 동네 명당 피서지로 변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제주 해변은 때 이른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백사장 위는 파라솔이 길게 늘어섰고 아이들은 쪽빛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한껏 헤엄치며 더위를 날려봅니다.

<변선우 / 경기도 파주> "원래 물놀이 하러 온건 아닌데 날이 더워가지고 물이 따뜻하고요. 들어가니까 하나도 안추웠어요. 완전 좋아요."

폭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내륙에서는 일주일 넘게 폭염특보가 발효중입니다.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이 32도, 특히 대구와 경북 내륙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집니다.

이번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지다 휴일 전국에 단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제주도는 주말부터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다만 일요일 이후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 남쪽 먼바다로 물러나 내륙 장마는 사실상 다음 달이 돼서야 시작되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륙은 이번에도 비가 적게 내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뭄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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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