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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서 생태계 파괴 어종 배스ㆍ블루길 퇴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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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청호서 생태계 파괴 어종 배스ㆍ블루길 퇴치 작전
  • 송고시간 2017-06-23 08:43:53
대청호서 생태계 파괴 어종 배스ㆍ블루길 퇴치 작전

[앵커]

배스나 블루길처럼 외래어종들이 우리 하천 생태계를 빠르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대청호에서는 붕어, 쏘가리 같은 토종 물고기를 지키기 위한 외래어종 퇴치 작전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물을 들자, 물고기 수백마리가 한꺼번에 끌려 올라옵니다.

자세히 보니 블루길과 배스 같은 외래어종이 대부분입니다.

토종 민물고기를 잡아먹는 어른 팔뚝만한 배스도 잡혔습니다.

<박찬훈 / 충북 옥천군 자연호보협의회장> "블루길은 알을 주워 먹고, 치어 때는 배스가 치어를 잡아먹고 이러다 보니까 어민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이 고기가 나오질 않아요."

1시간 남짓 짧은 작업에도 40㎏이 넘는 외래어종이 그물에 걸렸습니다.

붕어, 쏘가리 등 고유어종은 다시 물에 풀어줍니다.

<임재홍 / 자연보호중앙연맹 충북협의회장> "이것(외래어종)을 정치망을 잡다 보니까, 대량으로 잡을 수 있고…정치망으로 잡으면 외래어종은 잡고 토종 어종은 놔줄 수 있는…"

외래어종은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 먹어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올해 최악의 가뭄인데도 외래어종의 개체수는 오히려 급증했습니다.

<김영만 / 충북 옥천군수> "이것(외래어종)을 버리려면 퇴치를 해야 되는데 물에다가 집어넣어 준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생긴다면 또 다른 종이 번식을 해서 생태계 교란이 옵니다."

포획한 외래어종은 가축 사료나 식용으로 활용됩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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