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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기간 피난처 동굴…더위 피하고 역사 배우고

사회

연합뉴스TV 한국전쟁 기간 피난처 동굴…더위 피하고 역사 배우고
  • 송고시간 2017-06-25 14:50:12
한국전쟁 기간 피난처 동굴…더위 피하고 역사 배우고

[앵커]

연일 더위가 지속되면서 땡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인기입니다.

요즘 낮기온이 30도 안팎인데 동굴 속은 훨씬 낮아서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하겠습니다.

유해인 캐스터, 동굴 안에는 시원한가요?

[캐스터]

네. 저는 지금 광명 동굴에 나와 있습니다.

바깥 날씨와는 달리 서늘한 이곳의 온도는 12도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밖을 돌아다니면 특히 저처럼 화장을 한 사람은 더욱 답답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동굴에 들어오는 순간 답답함은 사라지고 상쾌함이 저를 반깁니다.

그래서인지 색다르고 신기한 피서지를 찾는 나들이객이 참 많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2년 황금 광산이였던 동굴은 1972년에 폐광된 후 자그마치 39년의 세월이 흐른 뒤 2011년에 역사, 문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동굴은 깊이가 무려 275m나 되는데요.

축구장 두 개를 합쳐 놓은 것보다 깁니다.

오늘은 6월 25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죠.

오늘 같은 날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광명동굴은 한국전쟁 기간에 마을 주민들의 피난처이기도 했습니다.

동굴 곳곳에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관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각종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합니다.

실물 크기의 판타지 영화 등장인물과 국내 최대 크기의 용이 전시된 '동굴의 제왕'도 있고요.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와인 동굴, 서늘한 동굴에서의 공포체험관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더위가 싹 날아갈 것만 같죠.

동굴을 누비는 코끼리 열차를 타면서 가족이 함께 휴일을 즐기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흔히 지치고 힘들 때 동굴에 들어가고 싶다는 말을 쓰곤 합니다.

어둠 속에서 오롯이 나를 위로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곳 동굴에 오셔서 더위에 지친 몸을 시원하게 위로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광명 동굴에서 연합뉴스TV 유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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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