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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철 SNS서 취업사기 기승…인기 게시물 노려

사회

연합뉴스TV 방학철 SNS서 취업사기 기승…인기 게시물 노려
  • 송고시간 2017-06-28 11:18:02
방학철 SNS서 취업사기 기승…인기 게시물 노려

[앵커]

SNS 인기게시물에 '고수익 쉬운 알바' 모집이라는 댓글을 달아 젊은이들을 범죄에 가담시키는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방학철을 맞아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불법 대포통장 거래에 연루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인천에 사는 25살 취준생 A씨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쉬는 시간에 페이스북을 켰습니다.

'좋아요'를 많이 받고 공유도 많이 돼 가장 먼저 보이는 인기 동영상 아래에 평소와 달리 댓글 한 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A씨 > "세금 재테크식으로 계좌이체만 해주면 된다.다른 데 입금해주면 된다고 들었어요."

회사의 지시대로 A씨 통장에 들어온 돈을 다른 통장으로 이체해주면 30만원의 일당을 지급한다는 일이었습니다.

불법은 아닌지 의심은 들었지만, 걱정말라는 말에 A씨는 당장 월요일 아침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불과 4시간 사이 A씨의 통장을 오간 돈만 700만원이 넘었습니다.

< A씨 > "뭔가 이상한 거 같아서 ATM기에 가서 입금을 하려고 했더니 사기계좌 지급정지라고 명세표에…"

사기 중고 거래로 입금된 돈이 A씨 통장을 거쳐 여러 개의 주인 모를 통장으로 이체돼 나갔고, A씨는 결국 경찰 조사를 앞두게 됐습니다.

지시를 내리던 회사 측은 더이상 답변이 없었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댓글까지 관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관계자> "사전에 아주 적극적으로 차단하긴 좀 어렵고요.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사실 검열에 해당…"

매일 접하는 SNS에서도 '고수익 쉬운 알바'란 말은 구직자들을 범죄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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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