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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유럽에 또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미국으로 확산

세계

연합뉴스TV 러시아ㆍ유럽에 또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미국으로 확산
  • 송고시간 2017-06-28 17:58:35
러시아ㆍ유럽에 또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미국으로 확산

[앵커]

러시아와 유럽의 공공기관, 기업, 금융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랜섬웨어 방식으로 보이는 사이버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랜섬웨어 공격 때처럼 일부 시스템은 장애를 빚거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버공격은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과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티를 시작으로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에서 거의 동시에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정부 전산망과 키에프 공항·지하철, 은행권 등이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켰고 일부 은행에서는 지점 영업과 현금지급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 A.P.몰러머스크, 영국의 광고기업 WPP, 프랑스 제조업체 생고뱅 등이 대대적인 공격에 노출됐습니다.

미국의 제약기업 머크도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팀 롤린스 / NCC그룹(사이버 보안 전문가)> "보안 시스템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해커들이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로스네프티는 사이버공격 사실을 알리면서 "공격을 받아 정지된 컴퓨터 화면에는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 키를 제공하겠다'는 통지문이 떴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150여 개국의 컴퓨터 30만대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큰 피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종전보다 진화한 새 랜섬웨어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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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