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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자 압류물품 합동공매…날개 돋친 듯 팔린 명품들

사회

연합뉴스TV 체납자 압류물품 합동공매…날개 돋친 듯 팔린 명품들
  • 송고시간 2017-06-28 21:38:59
체납자 압류물품 합동공매…날개 돋친 듯 팔린 명품들

[뉴스리뷰]

[앵커]

고액의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체납자들에게서 압류한 물품들이 일반에 공개 매각됐습니다.

명품 시계와 가방, 보석들이 즐비했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서인지 날개 돋친 듯 팔렸다고 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감정평가액이 1천100만원인 명품시계, 9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400만원짜리 명품가방.

일반인이 쉽게 소유하기 어려운 고가 물품 650점이 경기도가 주관한 압류물품 합동공매장에 나왔습니다.

이들 물품은 경기도와 각 시군이 고액 체납자 집에서 압류한 것들입니다.

명품이 많아서인지 구매희망자도 천여명 이상 대거 몰렸습니다.

<윤행임 / 경기 안산시> "마음에 드는 것 많이 있어요. 많이 있고 욕심나는 것도 많고요. 두루두루 살펴보니까 갖고 싶은 것도 많네요."

공매에 나온 물건 가운데 530점이 낙찰돼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징수하지 못한 2억4천500만원의 체납세금을 거둔 겁니다.

고가의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낙찰자들은 만족한 표정입니다.

<허영지 / 경기 고양시> "좋아요.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금액 쓴 만큼 받으니까 괜찮은거 같아요."

경기도와 각 시군이 걷지 못한 지방세 체납액은 대략 1조원, 1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도 4만2천여명에 달합니다.

<표진선 /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장> "매년 고액체납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택수색으로 압류한 동산을 낙찰을 받아서 체납액에 충당하기 위해서 오늘같은 행사를…"

경기도는 공매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감정가액의 200%를 낙찰자에게 보상해 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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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