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현장는 여야간 대북정책 토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야당도 합격점을 주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당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 흠을 찾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 후보자가 아들과 돈, 결점이 없는 '3무 후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조 후보자의 대북관을 검증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야당은 특히 개성공단 및 북핵 문제와 관련한 조 후보자의 견해를 물고늘어졌습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조명균 후보자도 6월 13일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했는데…"
<조명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당장의 재개가 아니라 북한 핵문제가 해결 국면으로 전환되는데 따라서…"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3월에 이런 말씀을 강연에서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이제 사실상 없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발언 취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가지 노력한다면…"
반대로 여당은 조 후보자에게 적극적인 대북 정책 요구하며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간의 토론장을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한 여당 의원은 오히려 조 후보자가 제시한 대북 정책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답을 듣다보니까 실망스럽습니다. 개성공단을 조건달아서 재개한다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 후보자는 2002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이 제기되자 "송구하다"고 답하는 등 시종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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