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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수입 지연…계란 한판 다시 1만원

사회

연합뉴스TV 태국산 수입 지연…계란 한판 다시 1만원
  • 송고시간 2017-06-29 21:50:16
태국산 수입 지연…계란 한판 다시 1만원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추진한 태국산 계란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계란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판에 1만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정부의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계란 등 생활밀접품목의 수급과 가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형권 / 기획재정부 1차관> "가격이 크게 오른 계란·오징어·양파 등에 대해 수입선 다변화, 정부 보유 물량 공급 확대, 직거래 및 할인판매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이를 위해 태국산 계란을 매주 200만 개씩 들여오는 등 수입을 확대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태국산 계란은 지난 22일 초도 물량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어야 했지만, 수입업자와의 연락이 갑자기 두절되면서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태국 현지 계란 유통업체는 지난 23일과 24일 한국으로 가는 첫 판매용 신선란 수출 물량 선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적된 물량은 정부가 발표했던 200만개의 절반도 못 미치는 97만5천여개에 불과한 수준으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그 사이 서울 시내 마트에서는 30개 들이 계란 한판이 다시 1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계란 1판 평균 소매가는 8천2원으로 한 달 만에 다시 8천원대로 뛰었습니다.

정부가 태국 현지 양계산업 여건을 점검하지 않은 채 수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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