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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망신'에 골병드는 가맹점…매출 40% 급감

사회

연합뉴스TV '회장님 망신'에 골병드는 가맹점…매출 40% 급감
  • 송고시간 2017-07-02 20:33:31
'회장님 망신'에 골병드는 가맹점…매출 40% 급감

[뉴스리뷰]

[앵커]

최근 오너의 개인적 일탈로 논란이 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잘못은 오너가 저질렀는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가맹점에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맹점 매출이 최대 40%나 줄었다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그 후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들의 카드 매출을 분석해 보니 하루 매출이 전달 같은 요일 평균 매출보다 최대 40%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S에 "부도덕한 기업의 치킨을 먹지 말자"는 글이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정우현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미스터피자 가맹점들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정 회장이 친인척 관련 업체를 통해 가맹점에게 비싼 치즈를 공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주요 가맹점 매출은 최대 20%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정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 때에도 매출이 40% 급감한 바 있습니다.

두 프랜차이즈들은 오너 사퇴와 함께 상생협력위원회 출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사실상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너의 회사 지분은 그대로인데다가 가맹점 손해를 배상하는 내용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너의 개인적 일탈로 인해 가맹점이 피해를 볼 경우 본사가 보상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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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