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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건설현장 사고…삼성물산 등 재해예방 '불량'

사회

연합뉴스TV 늘어나는 건설현장 사고…삼성물산 등 재해예방 '불량'
  • 송고시간 2017-07-04 22:10:10
늘어나는 건설현장 사고…삼성물산 등 재해예방 '불량'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숨진 근로자 수가 전년보다 20% 늘었습니다.

정부가 산업재해 예방활동 실적을 조사했더니,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50대 건설업체들도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남양주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입니다.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같은 날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 도중 터널굴착장비가 넘어져 2명이 사망한 사고도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천개 건설업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의 재해자수가 3천8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해자수는 1년 전보다 10.6% 늘었고, 사망자는 184명으로 20.3% 증가했습니다.

건설현장 사망자에 일반재해자의 5배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한 환산재해율은 지난해 0.57%로,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서희건설과 극동건설 등 환산재해율 불량업체 99곳에 대해 정기감독을 실시하고, 615개사에 공공공사 입찰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이 저조한 업체 명단을 공개하고 실적이 우수한 지에스건설, 삼환기업 등 356개 업체에 공공공사 입찰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발주 건설현장의 재해자수는 1천6명, 사망자는 40명으로 1년 전보다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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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