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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태국산 계란 반입…가격인하는 미지수

사회

연합뉴스TV '반값' 태국산 계란 반입…가격인하는 미지수
  • 송고시간 2017-07-04 22:25:00
'반값' 태국산 계란 반입…가격인하는 미지수

[뉴스리뷰]

[앵커]

치솟는 계란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국산 계란의 반값인 태국산 계란을 전격 수입했습니다.

양계협회도 산지 출하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과연 계란값이 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AI 재발 여파로 계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일 기준 계란 한 판 가격은 평균 8천원, 최고가는 1만원에 육박합니다.

한 판에 5천원대이던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올 초 계란값을 잡기 위해 미국산 계란 등을 수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태국산 계란 97만 개를 수입했습니다.

판매용 태국산 계란 수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국에서 온 이 계란 한 판 가격은 5천원 안팎으로 국산 계란의 절반 수준입니다.

<조덕훈 /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반> "지금까지 본 계란은 깨진 계란도 없고 특이한 냄새도 나지 않고 전반적으로 상태가 양호합니다. 향후 전량에 대한 현물 검사와 서류 검사가 합격되면, 식약처 검사가 합격되고 검역과 검사가 합격되면 이 계란은 시중에 유통됩니다."

최근 대한양계협회도 전국 산란계 농가의 협조를 받아 산지 계란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AI 발생 후 특란 가격이 1개당 110원에서 194원까지 치솟았다며, 자발적으로 10원 내린 184원에 출하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들이 실제 계란값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형우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단기적으로는 가격 안정화에 효과가 있겠지만 수입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용 마릿수가 부족하고…"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계란 가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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