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이 국회일정 올스톱을 선언했습니다.
'제보조작사건'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한 발언 때문인데요.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말에 뿔이 단단히 난 모습입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협조하기로 했던 국민의당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이 내놓은 제보조작 사건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비판한 것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MBC 라디오)>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다 꼬리 자르기를 했지만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죠."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의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기 전에는 국회 일정에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추 대표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추 대표가)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지 않았습니까. 탄핵 역풍이 부니 다시 4월 총선 때에는 삼보일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악어의 눈물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추 대표의 자진 사퇴와 정계 은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제안으로 예정됐던 만찬회동도 전격 취소하며 정부·여당에 강경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국민의당의 이같은 반발에 추 대표는 "놔둬버리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수야당이 국회 보이콧에 나선데 이어 국민의당까지 국회일정 올스톱을 선언하면서 국회 협치가 산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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