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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정권 들어 핵ㆍ미사일 개발 '속도전'

정치

연합뉴스TV 북, 김정은 정권 들어 핵ㆍ미사일 개발 '속도전'
  • 송고시간 2017-07-06 22:19:16
북, 김정은 정권 들어 핵ㆍ미사일 개발 '속도전'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 속에서 쥐어짜는 듯한 속도전으로 군사력을 키워왔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아버지 김정일 집권기보다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횟수를 부쩍 늘려 핵무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작년 7월까지 5년간 모두 약 31발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는데, 18년 동안 집권했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쏘아올린 미사일 16발과 비교하면 2배 수준입니다.

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개발까지 최소 5년에서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를 예고한 지 7개월만에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과거 '3년 주기설'을 깨고 핵실험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과거 3년 안팎의 주기로 핵실험을 벌였지만,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2차례나 핵실험을 한 겁니다.

독일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전 속도에 대해 우려 섞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현재의 수준도 문제이지만 발전의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게 더 큰 문제이다, 어제(4일) 발사한 미사일은 거의 ICBM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집권 후 경제 발전과 핵무력 건설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핵-경제 병진 노선'의 미명 아래 핵폭주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핵·미사일 개발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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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