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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정상, 대화 위한 북 압박 공감…사드 입장차

정치

연합뉴스TV 한ㆍ중 정상, 대화 위한 북 압박 공감…사드 입장차
  • 송고시간 2017-07-06 22:55:52
한ㆍ중 정상, 대화 위한 북 압박 공감…사드 입장차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사드 문제에선 여전한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첫 만남인 만큼 우의를 쌓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국과 중국은 경제 문제뿐 아니라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협력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 주석은 "취임 직후 이해찬 특사를 파견하는 등 문 대통령이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줬다"며 "관계 개선과 지역평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보다 강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는 한편 대화 테이블로 유도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중국의 더 많은 역할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문제에선 온도차가 확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각종 제약으로 양국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가 위축됐다"며 사드보복 철회를 언급하자 시 주석은 "교류협력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면서도 "중국민의 관심과 우려를 고려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주석은 또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치우자"고 말해 사실상 사드 배치 철회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정상은 고위급 채널을 가동해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을 찾아 보다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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