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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승마지원 '수혜자' 정유라, 이재용 재판 증인채택

사회

연합뉴스TV 삼성 승마지원 '수혜자' 정유라, 이재용 재판 증인채택
  • 송고시간 2017-07-08 20:36:12
삼성 승마지원 '수혜자' 정유라, 이재용 재판 증인채택

[뉴스리뷰]

[앵커]

삼성의 승마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법정에서 이들의 첫 대면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정 씨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특검 요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특검은 재판에서 "검찰이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 씨 조서를 증거로 제출하는 데 반대해오다 신속한 재판을 위해 동의한 상태"라며 정 씨가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점 등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신문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를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증인으로 부를 계획입니다.

당초 정 씨의 어머니인 최순실씨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기일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삼성의 승마 지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 합병 등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대가로 의심하는 특검은 정 씨를 상대로 특혜 지원이 이뤄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이 부회장과 승마 훈련 지원의 '수혜자'인 정 씨가 법정에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셈이지만, 정 씨가 재판부 결정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향후 이뤄질 재판에 대비한다는 이유 등으로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법정에 나온다 하더라도 증언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재판은 사실상 공전될 수 있습니다.

정 씨 변호인은 이에 대해 자신의 형사사건과 직결되는 만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이 부회장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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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