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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량 늘려…전국 곳곳서 호우 피해

사회

연합뉴스TV 팔당댐 방류량 늘려…전국 곳곳서 호우 피해
  • 송고시간 2017-07-10 22:30:41
팔당댐 방류량 늘려…전국 곳곳서 호우 피해

[앵커]

중부지방에서는 지금까지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방류량을 점차 늘리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4천400톤까지 늘어났습니다.

팔당댐은 한강에 위치한 댐 중 가장 마지막 댐으로, 서울과 수도권 홍수 조절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여기서 흘러나간 물은 방류량에 따라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 정도면 서울 잠수교에 도착합니다.

보통 1초에 6천톤의 물이 방류되면 잠수교가 잠기고, 초당 방류량이 1만톤이 넘으면 한강 고수부지까지 잠깁니다.

쏟아지는 폭우 탓에 힘든 퇴근길 보낸 분들도 많으셨을 텐데요.

용산구에서는 61mm의 비가 내리는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간당 4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북부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오전부터 임진강에 야영과 낚시가 금지됐습니다.

필승교 수위가 경계 수준인 1미터를 넘어섰기 때문인데요.

평소 20~30cm에 불과했던 필승교 수위는 한때 1m 30cm까지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연천군 9개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7시쯤에는 신분당선 동천역 3번 출구에서 가로 70cm, 세로 50cm 크기의 포트홀이 발생해 지나가던 49살 A씨가 다쳤습니다.

용인시는 집중호우 탓에 보도블록 아래쪽 흙이 쓸려가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종시 부강면에서는 도로 침수와 토사 붕괴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교량은 교각이 내려앉아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대전시 유성구에선 빗속을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서울 구로구에선 옹벽이 무너져 주택 1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국립공원 탐방로 120곳의 출입이 통제됐고 여객선 12개 항로 운항도 멈춘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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