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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던 패혈증…신개발 나노입자로 잡는다

경제

연합뉴스TV 치료제 없던 패혈증…신개발 나노입자로 잡는다
  • 송고시간 2017-07-13 10:54:33
치료제 없던 패혈증…신개발 나노입자로 잡는다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 배우 윤소정씨.

모두 패혈증에 걸려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500만명 넘는 사람들이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나노입자'에서 패혈증 치료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생기는 온몸 염증 반응을 말합니다.

염증 탓에 혈액이 새나오면서 급성 신부전 등으로 이어져 체온이 널뛰기를 하고 호흡수가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별다른 치료제도 없어 치사률이 30%가 넘습니다.

<이승훈 /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다발적으로 장기에 부전을 일으키고 궁극적으로는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줘서 순환기에 부전으로 인해 환자를 사망하게 하는 굉장히 치명적인 질환…"

국내 연구진은 활성산소에 주목했습니다.

활성산소가 패혈증 초기 염증을 키우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한 겁니다.

신체 부작용은 낮추고 항산화 기능은 2배로 높였습니다.

연구진이 실험쥐에 이 입자를 주사해봤더니 장기 손상을 줄여 패혈증 생존률이 3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한번만 주사해도 몸속에서 반영구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현택환 /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 "활성산소를 나노입자를 이용해서 제어함으로써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앞으로 실제 패혈증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는 물론 해외 특허 출원까지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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