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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가결…6년 연속 파업 임박

사회

연합뉴스TV 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가결…6년 연속 파업 임박
  • 송고시간 2017-07-14 21:42:44
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가결…6년 연속 파업 임박

[뉴스리뷰]

[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6년째 파업 채비를 마쳤습니다.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도 가결했습니다.

장영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교섭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 일찍 4월부터 시작한 노사협상이 20차례 교섭 끝에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대의원대회에서는 쟁의발생을 결의했습니다.

5만여 명에 이르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에 들어갈지를 묻는 찬반투표도 벌였고, 통과시켰습니다.

<박유기 / 현대차 노조위원장> "지금까지 단 한 줄에 제시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이 이런 식으로 계속 지루하게 공방만 되고, 올해 임단협을 매듭지어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에 들어가고 다음 주부터 단체 행동 준비하겠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4천883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대화로 교섭을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데 교섭 안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결렬을 선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사협상 과정에서도 12년 만의 전면파업을 비롯해 모두 24차례나 파업했습니다.

회사는 당시 파업 관련 생산차질 규모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들어간다면 6년 연속입니다.

조선위기 속에 자동차 파업까지 겹쳐 지역경제는 적잖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연합뉴스 장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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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