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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22년만의 홍수…충북 곳곳 침수ㆍ한 때 열차운행도 중단

사회

연합뉴스TV 청주 22년만의 홍수…충북 곳곳 침수ㆍ한 때 열차운행도 중단
  • 송고시간 2017-07-16 20:05:59
청주 22년만의 홍수…충북 곳곳 침수ㆍ한 때 열차운행도 중단

[뉴스리뷰]

[앵커]

충북에 시간당 최대 9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과 농경지,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한 때 충북선 열차 운행까지 모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들이 윗부분만 남긴 채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15t의 화물을 싣는 대형 차량도 급류에 휩쓸려 넘어졌습니다.

하룻밤 새 22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둔치에 세워둔 차량 50여대가 침수된 것입니다.

<송영한 / 충북 증평군 증평읍> "증평서 제가 일한 지 28년 됐는데요. 뉴스를 보니까 180㎜ 이상이 왔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온 적은 처음입니다."

청주에서는 시간당 9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도심을 가르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저지대 상가와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무심천, 미호천 등 하천 인근 도로 곳곳이 침수돼 차량 통행 제한이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학교로 긴급 대피했고, 복대동 석담천이 범람하면서 상가 밀집 지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제방이 폭우를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수도공급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도심은 온통 진흙과 펄로 뒤덮였습니다.

삽시간에 불어난 물은 도심 도로는 물론 상가 저층까지 완전히 휩쓸었습니다.

<조형동 / CU 충북영업부장> "오전에 폭우 소식을 듣고 점포가 물에 잠겼다는 보고를 받고 직원분들하고 인근에 있는 점주님들하고 같이 와서 복구 작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청주시 옥화리에서는 50대 여성이 무너진 토사에 깔려 숨지는 등 현재까지 충북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청주 미원면 펜션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고립된 관광객이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침수 위험이 커지면서 충북선 열차 상하행선도 한 때 모두 운행이 중지됐다가 다시 재개됐습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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