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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뚫린 듯 청주에 290mm 물폭탄…원인은?

사회

연합뉴스TV 하늘 뚫린 듯 청주에 290mm 물폭탄…원인은?
  • 송고시간 2017-07-16 20:09:24
하늘 뚫린 듯 청주에 290mm 물폭탄…원인은?

[뉴스리뷰]

[앵커]

충북 청주에는 하루에만 290mm에 달하는 달하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7월 강수량으로 지역 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유독 충청도에 장맛비가 집중된 이유를 한승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

하루에만 29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7월 기상관측 이래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다 강수량입니다.

청주에서는 집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단수,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도 역대 7월 중에서 가장 많은 비가 하루에 쏟아졌습니다.

같은 중부 지방인 서울은 22mm의 비가 오는데 그쳤습니다.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덩이와 남쪽에 자리한 고온다습한 세력 사이에서 장마전선이 형성됐습니다.

성질이 전혀 다른 두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장마구름은 중부 좁은 지역에서 정체했습니다.

특히 남쪽 세력이 강하게 버티자 비구름이 내려가지 못하고, 충청과 경북에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

장마전선이 정체된 상황에서 남서쪽에서는 다량의 수증기까지 공급되다 보니, 비구름이 크게 발달한 상태로 충청, 경북 등에서는 장시간에 걸쳐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들어서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국지적이고 게릴라성 장마 형태가 잦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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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