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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사태 예측' 경보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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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부산시, '산사태 예측' 경보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 송고시간 2017-07-20 10:26:15
부산시, '산사태 예측' 경보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앵커]

장마철이나 태풍 북상으로 비 피해는 물론 산사태 위험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산사태 예보시스템을 만들어향후 몇년 안에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김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에 쏟아져 내린 토사가 경로당을 덮쳤습니다.

도로는 마치 강물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축대가 붕괴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주택가로 토사가 덮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윤태 / 부경대학교 해양공학과 지반시스템연구실 교수> "부산의 경우 도심지에 산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에 산중턱까지 피난민들이 많이 살게 되었습니다. 집중강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 주거지역에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부산시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가로 세로 5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카이스트와 부경대 등 연구기관이 부산 전역의 산사태 발생현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강우 발생에 따른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다섯 단계로 구분해 지도에 표시합니다.

<송명훈 / 부산시 재난상황관리과 주무관> "부산지역의 지형과 지질을 조사하고 그 기반에 기상청의 강우량 정보를 같이 시뮬레이션하면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은 행정동 구역별로 예경보가 되고…"

부산시는 앞으로 1∼2년간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데이터를 축척한 뒤 검증을 거쳐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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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