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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자루 짊어진 김정숙 여사, 수해복구 '구슬땀'

사회

연합뉴스TV 마대자루 짊어진 김정숙 여사, 수해복구 '구슬땀'
  • 송고시간 2017-07-21 21:34:48
마대자루 짊어진 김정숙 여사, 수해복구 '구슬땀'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부지런히 닦고 치우고 빨랫감이 담긴 마대자루를 어깨에 짊어지기도 했는데요.

역대 대통령 부인들에게서 찾아볼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밀짚모자에 고무장갑을 낀 김정숙 여사가 흙탕물로 뒤덮인 가재도구를 부지런히 닦아냅니다.

가마솥 더위에 비오듯 땀이 흐르지만 연신 닦고 치우고 빨랫감이 가득 담긴 큼지막한 마대자루도 직접 옮깁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청석골 마을을 찾은 김 여사는 4시간 가까이 여느 자원봉사자들과 똑같이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천 인근에 위치한 청석골 마을은 20가구 가운데 12가구가 침수되는 등 특히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손가락에 밴드를 붙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수박과 음료수를 대접하며 격려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챙겨볼테니까 어머님도 더 용기내시고…"

복구 작업을 다른 가구에 먼저 양보했던 피해주민에게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부인의 수해 복구 지원은 유례가 없는 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구호물품을 전달한 적은 있지만 직접 팔을 걷어붙이진 않았습니다.

소탈하고 활동적인 김정숙 여사의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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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