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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뚫고 더위 피해 동해로…"바쁜 일상 잠시 뒤로"

사회

연합뉴스TV 비 뚫고 더위 피해 동해로…"바쁜 일상 잠시 뒤로"
  • 송고시간 2017-07-22 20:18:33
비 뚫고 더위 피해 동해로…"바쁜 일상 잠시 뒤로"

[뉴스리뷰]

[앵커]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빗속에도 더위를 피하러 동해로 떠난 피서객들은 잠시 바쁜 일상은 뒤로 하고,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시원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차를 타고 서울 도심에서 양양까지 3시간을 달렸더니 눈 앞에 푸른 바다가 펼쳐집니다.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엔 햇빛이 없는 게 더 반갑습니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짓궂은 날씨도 피서 행렬을 막진 못했습니다.

<윤치교 / 경기도 김포시> "집사람이 짐을 미리 싸놓는 바람에 (비 소식에도) 어쩔 수 없이 오게 됐는데, 막상 와보니까 덥지도 않고 아기들이랑 같이 놀기에 좋아요."

아이들은 모래성 쌓기에 바쁘고, 커다란 파도가 온몸을 내리칠 땐 어른들도 깜짝놀라 아이처럼 웃게됩니다.

조그마한 어촌 마을은 이제 '한국의 와이키키'라 불리며 서퍼들의 천국이 됐습니다.

사람들은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기곤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좀처럼 짬을 내기 힘든 고3학생도 더위를 피해 시간을 냈습니다.

<이현정 / 경기도 광명시> "제가 고3이라서 어디 여행가기가 조금 힘든데 그래도 엄마가 바람쐬러 한 번 나가자 하셔서 저희 설악산 가기로 했어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은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오랜만에 산에서 바다에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휴일 새벽 강원도 영서 지역에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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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