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들 '속죄 구슬땀'…장맛비 속 복구작업

지역

연합뉴스TV '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들 '속죄 구슬땀'…장맛비 속 복구작업
  • 송고시간 2017-07-23 18:44:34
'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들 '속죄 구슬땀'…장맛비 속 복구작업

[앵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충청북도에서는 장맛비 속에 수해 복구작업이 계속됐다고 하는데요.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귀국한 충청북도 도의원들도 뒤늦게 복구작업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충청북도에서는 장맛비가 다시 내렸지만 휴일 복구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수해를 외면한 채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던 충북도의원들도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속죄의 구슬 땀을 흘렸습니다.

우비를 입은 박한범 의원이 삽으로 토사를 걷어 냅니다.

박봉순 의원도 커다란 돌을 수레에 싣고 분주히 오갑니다.

<박한범 / 자유한국당> "사안의 심각성을 파헤치지 못하고 계속 외유성 해외연수를 단행한 것에 대해 다시한번 사죄드리고 도민 여러분이 용서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최병윤 의원도 사흘째 복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최병윤 / 더불어민주당> "수해복구 끝날때까지 우리 죄인들은 열심히 수해민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겠습니다."

그러나 '레밍'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학철 의원은 복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충주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에서는 궂은 날씨 속에서 수해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와 군인, 경찰 등 인력 4천여 명이 찾아 힘을 보탰고 굴착기와 트럭 등 장비 50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충북 지역의 수해 피해액은 23일 오전 현재 633억 8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복구 예상액은 1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워낙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컸던 탓에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