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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ㆍ침수에 90대 사망…인천ㆍ서울 비 피해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고립ㆍ침수에 90대 사망…인천ㆍ서울 비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17-07-23 20:06:53
고립ㆍ침수에 90대 사망…인천ㆍ서울 비 피해 속출

[뉴스리뷰]

[앵커]

서울과 인천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평의 지하철 공사장 작업자 7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침수된 주택에서 90대 남성이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되는가 하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통제됐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흙탕물이 들어찬 지하철 공사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헤엄쳐 인부들을 데리고 나옵니다.

오전 9시 40분 쯤 인천시 부평구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7명이 집중호우에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철 공사장에 갑자기 물이 차올라 현장에 있던 인부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며 1시간여 만에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남동구에서는 한 반지하 주택에 물이 들어 차 90대 치매 노인 A씨가 사망했습니다.

A씨는 80대 아내가 윗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갑자기 물이 불어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천시 원미구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충돌하면서 운전자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오전 9시 20분 쯤 경인선 인천에서 부평역 선로가 침수돼 20여분 간 운행이 중단됐고 제2외곽순환도로 북항터널 양방향 통행도 오전 한때 중단됐습니다.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하부도로 양방향 구간에서도 한동안 차량이 다니지 못했고 강남경찰서 사거리에서 삼성교 구간이 신호기 고장으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정전과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 광명의 대형 가구 전문점인 이케아 매장과 화성의 아파트 단지 여러 곳 등이 정전피해를 신고했습니다.

인천에서는 100여 건에 가까운 주택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승기사거리도 물에 잠겨 차량 여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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