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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맞는 죽음 5년새 78% 증가…예방시스템 전무

사회

연합뉴스TV 홀로 맞는 죽음 5년새 78% 증가…예방시스템 전무
  • 송고시간 2017-07-23 20:37:46
홀로 맞는 죽음 5년새 78% 증가…예방시스템 전무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1천232명으로 5년 전보다 78%나 늘었습니다.

1인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쓸쓸한 죽음,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가적 예방시스템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 은평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기초생활수급자 80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주일이 지날 때까지 아무도 이씨가 숨진 지 몰랐던 쓸쓸한 죽음이었습니다.

이같은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해 1천232명, 지난 5년 동안 78% 늘었습니다.

6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50대 이상도 24%일 정도로 노인 인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끊겨도 가족이 있으면 이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통상 고독사는 홀로 숨진 뒤 뒤늦게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아직 법이나 정책에서 무엇을 고독사로 볼 것인지 정하지 않아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고독사 문제를 겪은 일본에서는 집배원이나 가스 검침원 등이 고독사 징후를 파악해 신고하도록 체계가 잡혀 있습니다.

앞서 이 씨의 경우도 야쿠르트 배달원이 아니었다면 시신 발견이 훨씬 늦어질 환경이었습니다.

<이명희 / 야쿠르트 배달원> "벨을 눌러보니 할머니 연락이 없으셨고 또 전화를 해보니까 안 받으세요. 그런 상황에 제가 동사무소로 연락을 드렸어요."

전문가들은 죽음의 유형이나 환경, 계절적 요인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등 하루빨리 고독사 예방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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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