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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주민, 저녁엔 학생…개방형 학교도서관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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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낮엔 주민, 저녁엔 학생…개방형 학교도서관 일석이조
  • 송고시간 2017-07-26 09:56:38
낮엔 주민, 저녁엔 학생…개방형 학교도서관 일석이조

[앵커]

통상 도서관 하나를 건립하려면 수백억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경기도 성남시가 학교 빈교실을 활용해 낮에는 주민들이, 저녁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도서관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도서관입니다.

딱딱한 분위기의 일반도서관과 달리 아주 자유로운 모습입니다.

집에서처럼 눕거나 엎드려 책을 볼 수 있고 푹신한 의자에 앉아 사색도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주민과 학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주민개방형 도서관입니다.

<김은진 / 경기 성남시 태평동> "이렇게 큰 규모의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나 좋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문화공간이 생겨났으면…"

학교당 3억원을 지원해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연간 2천300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합니다.

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까지는 주민들이, 이후에는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도서관이 없어 고민하던 학교측도 숙제를 해결했습니다.

<곽영희 / 경기 성남시 태평초교 교장>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누워서도 책을 보고 뒹굴면서도 책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에게도 공개해서 문화적인 공간으로…"

성남시는 그동안 9개 학교에 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고혜경 / 경기 성남시 교육청소년과장> "학생들에게는 학습공간으로 또 지역주민들에게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남는 빈 교실을 활용한 주민개방형 도서관은 적은 예산으로 학생, 주민 모두에게 훌륭한 문화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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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