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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피서지 싫어요"…책과 함께하는 '작은 휴가'

사회

연합뉴스TV "북적이는 피서지 싫어요"…책과 함께하는 '작은 휴가'
  • 송고시간 2017-07-26 09:59:44
"북적이는 피서지 싫어요"…책과 함께하는 '작은 휴가'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돼 해수욕장 등 피서지마다 인파가 북적이는데요.

요즘엔 시끌벅적한 피서 대신 책 한 권과 함께하는 '작은 휴가'를 즐기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한 게스트 하우스.

중앙 서재에 내려온 투숙객들은 책 고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뜨거운 날씨지만 시원한 방 안에서 책장을 넘기는 모습엔 여유가 넘칩니다.

<이진기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휴가를 가보려고 생각을 하다가 사람도 많고 복잡한 곳보다 머리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 천천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온전히 책과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책을 읽고 사색을 즐기며 휴가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북스테이의 인기가 높습니다.

제주와 부산, 안동 등 전국적으로 북스테이도 공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안수 / 북스테이 게스트하우스 주인> "혼자오는 여행자들이 많아요. 자기와의 대면을 원하는 거거든요. 책과의 조용한 만남은 휴식이 충전일 수 있어서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이주리 / 서울 마포구 이태원동> "휴식을 하면서 굳이 전자기기를 찾지 않아도 책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온전히 자기에게만 집중할 수 있고…"

이처럼 휴가 문화가 바뀌는 것은 사흘 안팎의 짧은 휴가를 여러 차례 쓰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또 개인 시간을 존중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작은 휴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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