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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전협정 64주년, 꽉 막힌 남북관계

정치

연합뉴스TV 오늘 정전협정 64주년, 꽉 막힌 남북관계
  • 송고시간 2017-07-27 07:34:52
오늘 정전협정 64주년, 꽉 막힌 남북관계

[앵커]

오늘은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4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북한은 대미 항전에서 승리했다는 의미에서 '전승절'로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오늘을 기해 적대행위를 중단하자고 요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분간 남북 간 '긴장 모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동시 제안한 지 열흘째가 되는 오늘까지 북한의 응답은 없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오늘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통해 군사분계선에서의 상호 적대 행위 중단 시점으로 제시한 날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반응을 계속해서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대화의 데드라인은 없습니다. 정부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정부가 제시한 시한을 넘긴 군사회담과 함께 다음달 1일 개최를 제안한 남북 적십자회담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정전 기념일을 맞아 추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마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호응 없이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먼저 멈출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적대 행위 중지와 같은 그런 행위를 먼저 선제적으로 할 의향이 있는지?)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중순에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중단을 요구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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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