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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관병 폐지' 검토…박찬주 대장 전역 지원서 제출

사회

연합뉴스TV 軍, '공관병 폐지' 검토…박찬주 대장 전역 지원서 제출
  • 송고시간 2017-08-01 21:19:39
軍, '공관병 폐지' 검토…박찬주 대장 전역 지원서 제출

[뉴스리뷰]

[앵커]

국방부가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사들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갑질'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은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 지휘관 관사에 근무하는 공관병들에 대한 이른바 '갑질'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일부 지휘관이나 그 가족들이 공관병에게 허드렛일을 시키는 등 개인 비서처럼 대한다는 것인데, 하루 전에도 육군 대장 부인의 가혹 행위에 대한 폭로가 터져나왔습니다.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갑자기 미나리 다듬고 있는 취사병한테 가서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칼을 빼앗아서 도마에 꽝꽝 내리치면서 휘두르는…"

이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공관병 제도 전반에 대해 큰 틀에서 검토하는 동시에, 자신의 한남동 공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부터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 장관은 취임 전부터 현역 장병은 전투 부대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공관병 제도 폐지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공관병 운영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한편 '부인 갑질' 의혹을 받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은 송 장관의 지시 내용이 알려진 뒤 육군본부에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사령관은 "지난 40년간 몸담아왔던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자책감을 견딜 수 없다"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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