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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반도체ㆍ선박 '효자'

경제

연합뉴스TV 수출,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반도체ㆍ선박 '효자'
  • 송고시간 2017-08-02 09:57:51
수출,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반도체ㆍ선박 '효자'

[앵커]

수출이 지난달에도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이 7개월째 이어졌는데 이번 달도 반도체와 선박이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사드 문제나 한미FTA 개정협상 같은 부담요인도 있어 남은 하반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우려요인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488억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38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 흑자였습니다.

수출이 9개월 연속 늘어난데다 올해 들어 내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수출이 완전 회복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사상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고 선박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00% 넘게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처럼 수출의 발목을 잡을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7월까지의 대미 무역흑자는 미국의 계속된 반덤핑 등 보호무역 압박에 지난해보다 50억 달러 이상 줄었고 최대 수출시장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감소 추세입니다.

정부는 각종 보호무역조치 등 무역피해 접수는 줄어드는 반면 수출은 계속 늘고 있다며 수출증가를 낙관합니다.

<박진규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고 신고를 하는 건수는 아주 급격히 감소를 하고 있고, 그래서 기존에 있었던 그 흐름은 소강상태…"

하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 급등의 기저효과가 약해지는데다 부진한 자동차 수출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수출이 지금의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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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