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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ㆍ북 리용호 조우…북한 "남한 대북제안 진정성 결여"

사회

연합뉴스TV 강경화ㆍ북 리용호 조우…북한 "남한 대북제안 진정성 결여"
  • 송고시간 2017-08-07 21:30:58
강경화ㆍ북 리용호 조우…북한 "남한 대북제안 진정성 결여"

[뉴스리뷰]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처음으로 조우했습니다.

북측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제안에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이봉석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처음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환영만찬 때 대기실에서 악수를 나눈 뒤 남북 문제와 관련해 3분간에 걸쳐 의견을 교환한 겁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체적으로 두 가지 제의한 상황이라 이에 대해 적극 호응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의 제안을 다른 정치적 상황을 제쳐놓고 당장 시행해야한다며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리 외무상은 잠시 머뭇거린 뒤 강 장관의 언급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대북 제안에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북측은) 안보리 통해서도 그렇고 미국과 공조해서 계속 압박 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것은 진정성 없는 거 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에 강 장관은 우리 제의의 진정성을 강조한 뒤 다시금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리 외무상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도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국제사회가 북한을 점점 더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ARF를 무대로 외교적 숨통을 틔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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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